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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아

한동안 불안증세가 나아졌고 집중력 문제가 두드러지는 학업기간도 아니었기 때문에 ADHD와 불안증때문에 먹던 약물들을 저장만 하고 먹지 않았다. 그런데 유학생활을 다시 시작하면서 본과를 지원했는데 불합격이 떴고 작은 합격률을 보이는 waitlist에 넣어졌다. 계산을 해 보니 다음 학기에 본과 지원을 해도 합격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나왔다. 결국 나아가던 불안증이 팍 튀어나왔다. 약통을 열고 묵혀뒀던 약물들을 꺼내는데 ADHD치료를 위해 처방받았던 약이라 그런지 메탈페니데이트도 섞여있었지만 집중력 문제가 아닌 불안증 문제라 버리고 브렌텔릭스만 복용했다. 같이 있던 인데놀은 혈압약인줄 알고 버렸는데 알고보니 혈압약 겸 불안완화제 겸용이었다. 쩝 약 끊은지 3달이 넘었고 사실 약효를 바로 받는 체질이라 복..

어쩌다 보니까 몸이 화학공장이 되어버렸다. 메디키넷을 먹어도 효과가 너무 없고 오히려 최근 자살충동과 우울감이 심해지길래 우울증이 재발될까 조마조마 했는데 상담선생님이 불안감이 높아져서 그런거라고 했다. 내가 지금 먹고 있는 약들이 우울증에도 쓰이긴 하는데 나는 우울증이 아니라 불안증이라고 해서 이 말을 그대로 정신과 선생님께 말씀 드렸다. 선생님...저는 집중력 높이는 것보다 지금 불안을 잡아야 할 것 같아요.. 그랬더니 2018년도에 나온 신약인 브린텔릭스를 먹어보는게 어떻냐고 해서 오케이 했다. 일단은 어떨지 모르니까 5mg을 먹어보고 2주 뒤에 뵙기로 했음. 내가 최근 불안이 높아진건 학업 성적을 망쳤고 본과 진급을 못할까봐, 유학을 포기해야 할까봐 하는 미래에 관한 불안이었다. 쓰고 보니까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