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치질 (1)
달리아

올해 초에 항문에서 갑자기 출혈이 콸콸콸 쏟아졌다. 항문 출혈은 난생 처음이라 당황 했는데 금방 멎어서 넘어갔다가 한국에 오면서 또 발발 했다. 그렇게 한달을 주기로 (월경이냐고) 항문에서 피를 흘리던 나는 이번 주에 일주일 내내 볼일을 볼 때마다 변기가 붉게 물들 정도로 피가 나서 결국 병원에 가게 되었다. 동구멍에 튀어나온게 없었는데 최근 만져보니까 팅팅 부은게 치핵 2기나 그쯤 아닐까...그런 생각을 하며 갔다. 수술하면 어쩌지, 일주일 넘게 후유증 장난 아니라는데, 수술비 100은 넘는다는데 악 어쩌지 등등의 생각이 다 들었다. 오우,,,흔히들 여성병원의 질검사 의자가 치욕의자라 불리울 정도로 부끄럽고 민망하고 나가 죽고싶다고 하던데 거기를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나에게는 별것도 아니였고 오히려 치질..
일기
2020. 9. 9. 17: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