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아
메디키넷 15mg 35일차/야즈 65일차/브린텔릭스 5mg 4일차 본문
어쩌다 보니까 몸이 화학공장이 되어버렸다.
메디키넷을 먹어도 효과가 너무 없고 오히려 최근 자살충동과 우울감이 심해지길래 우울증이 재발될까 조마조마 했는데 상담선생님이 불안감이 높아져서 그런거라고 했다. 내가 지금 먹고 있는 약들이 우울증에도 쓰이긴 하는데 나는 우울증이 아니라 불안증이라고 해서 이 말을 그대로 정신과 선생님께 말씀 드렸다.
선생님...저는 집중력 높이는 것보다 지금 불안을 잡아야 할 것 같아요..
그랬더니 2018년도에 나온 신약인 브린텔릭스를 먹어보는게 어떻냐고 해서 오케이 했다.
일단은 어떨지 모르니까 5mg을 먹어보고 2주 뒤에 뵙기로 했음.
내가 최근 불안이 높아진건 학업 성적을 망쳤고 본과 진급을 못할까봐, 유학을 포기해야 할까봐 하는 미래에 관한 불안이었다. 쓰고 보니까 또 우울해 질라함...ㅠ
여튼 저튼 현재까지의 효과를 써보기로 함
메디키넷 15mg 35일차 + 브린텔릭스 5mg 4일차
브린텔릭스는 메디키넷과 함께 처방이 되서 오전에 같이 복용하게 되었다.
한 며칠간은 효과가 하나도 없고 먹기 전후 별 다른 증상이 없었다.
다만 내가 담배를 피거나 (니코틴 섭취) 운동을 하거나 할 때 시각이 선명해 지기는 했다.
그리고 메디키넷을 먹으면 항상 미미한 뒷골당김이 있었는데 브린텔릭스랑 같이 먹은 이후로 그런게 없어졌다.
이건 뭘까...내가 메디키넷에 익숙해 진건지 아니면 상호보완이 되서 그런건지 모르겠음.
소화불량, 두통 없음
대신 가끔 커피를 두잔 마시거나 담배를 한번에 4개피 핀 것 처럼 잔떨림? 팔저림? 은 있었음. 근데 이건 내가 약물에 예민한 체질이라 그런거일 수도 있다.
오늘 4일차 였는데 복용 하고 2시간 정도 지나니까 마음이 매우 편안한 상태가 됐다. 지금 퀴즈를 3개나 봐야하는데도 조급함이 덜함. 이건 부작용인지 아닌지..ㅋ...
집중은 잘 모르겠다. 약을 먹으나 안먹으나 완전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이건 생략
정신과 가기 전에 여성병원에도 갔었다.
야즈를 두통 (2달)이나 먹었는데 월경이 없고 그냥 혈액 섞인 점액질만 나와서 후다닥 갔음.
혹시 몰라서 초음파 검사까지 했는데 좋은 소식은 난소에 있던 혹이 사라졌다고 하셨다. 모양은 아직 다낭성 증후군 특유의 모양이었지만 혹이 없어졌다!
무월경 증상은 피임약의 효과 때문일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약을 더 복용해 보기로 했다.
야즈 65일차
두 달 정도 복용을 하니 여드름이 사라졌다. 아직 자잘하게 나는건 있지만 두 달 전에 몇개씩 나던 화농성 여드름보다는 훨씬 작고 미미함.
무월경으로 두 달 차를 보냈다. 이건 병원에서 좀 더 지켜보기로 했음
첫 달에는 월경할때 데굴데굴 구를 정도로 아팠었지만 양은 하루 나오고 끝이었다. 아직 호르몬이 불균형 한 것 같다.
피임약을 깜빡하고 안먹으면 그날은 아래가 아렸다. 정말 기분나쁨...
혼돈의 7월을 보내고 눈물의 8월을 지내고 있지만 상담 받고 약 먹고 운동하면서 이겨내려고 한다.
여름이라 힘들어...불쾌수치 요즘 장난 아니다.
모든 존재가 거슬림. 그래도 뭐..빗소리는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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